상법 개정 주도한 코스피 5000 특위 대상 수상 KB금융·라이프·트러스톤 거친 수상 명단, 제도 개선 공로자로 전환
한국 자본시장 거버넌스 개선의 무게중심이 개별 금융 기관 성과에서 시장 전체 규율 강화로 이동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초점이 ‘개별 기업 성과’에서 ‘시장 시스템 구축’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최한 ‘제4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회부터 3회까지 금융지주나 자산운용사가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융권 기업이나 금융인이 주요 부문에서 제외되며, 거버넌스 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오기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코스피 5000 특위는 올해 7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부여와 전자 주주총회 도입 등을 담은 1차 상법개정안을, 지난 8월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2차 상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위가 주도한 입법 개혁의 결과 올해 코스피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년간 금융권 독무대, 올해는 제도 개선 공로 인정
지난 3년간 이 상의 대상 수상 명단을 살펴보면 금융권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제3회 대상은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수상했다. 이사회 독립성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거버넌스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회와 제1회 대상 수상자 역시 금융권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4회 대상에선 금융권이 주요 부문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상법 개정을 주도한 국회 특위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나선 공직자가 수상했다.
경영자 부문 수상자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상장 전부터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하고, 올해 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1343억원 규모 현금배당 등을 실시하며 매년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직자 부문을 수상한 이한상 회계기준원장은 삼성생명 회계 처리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자본시장 건전성 강화 활동을 이어왔다.
투자자 부문에선 관리자산 규모 40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100여곳이 회원인 아시아 기업 거버넌스 협회(ACGA)가 수상했다. 이 협회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 국민연금과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국회 등과 접촉하며 거버넌스 개선을 촉구해왔다.
상법 개정 주도한 코스피 5000 특위 대상 수상
KB금융·라이프·트러스톤 거친 수상 명단, 제도 개선 공로자로 전환
한국 자본시장 거버넌스 개선의 무게중심이 개별 금융 기관 성과에서 시장 전체 규율 강화로 이동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초점이 ‘개별 기업 성과’에서 ‘시장 시스템 구축’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최한 ‘제4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에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회부터 3회까지 금융지주나 자산운용사가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금융권 기업이나 금융인이 주요 부문에서 제외되며, 거버넌스 개선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오기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코스피 5000 특위는 올해 7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부여와 전자 주주총회 도입 등을 담은 1차 상법개정안을, 지난 8월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2차 상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위가 주도한 입법 개혁의 결과 올해 코스피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년간 금융권 독무대, 올해는 제도 개선 공로 인정
지난 3년간 이 상의 대상 수상 명단을 살펴보면 금융권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제3회 대상은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수상했다. 이사회 독립성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거버넌스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회와 제1회 대상 수상자 역시 금융권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4회 대상에선 금융권이 주요 부문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상법 개정을 주도한 국회 특위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나선 공직자가 수상했다.
경영자 부문 수상자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상장 전부터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하고, 올해 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1343억원 규모 현금배당 등을 실시하며 매년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직자 부문을 수상한 이한상 회계기준원장은 삼성생명 회계 처리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자본시장 건전성 강화 활동을 이어왔다.
투자자 부문에선 관리자산 규모 40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100여곳이 회원인 아시아 기업 거버넌스 협회(ACGA)가 수상했다. 이 협회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 국민연금과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국회 등과 접촉하며 거버넌스 개선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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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거버넌스 대상 4회 만에 금융권 공백…‘시장 인프라 구축’이 화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