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서정진 내정 부적절…기업 거버넌스 낙후” “SK하이닉스에 1호 투자? 정부 자금 필요 없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정부가 오는 10일 출범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펀드의 독립성과 우수한 거버넌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은 9일 이남우 회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펀드 추진 과정에서 최근 상법개정을 통해 형성된 투자자 보호에 대한 믿음을 깨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논의할 전략위원회 사령탑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내정된 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포럼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을 찾다 보니 박 회장, 서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래에셋과 셀트리온이 금융, 바이오 업종에서 거버넌스가 낙후됐다고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업자이자 기업집단 동일인인 박 회장이 거버넌스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유는 책임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등기이사가 아니다. 이사는 의무와 책임이 있듯이 경영자가 권한을 행사하면 책임이 수반된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에 대해서는 “가족 문제, 경영권 승계 등 투명성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공매도를 지목했지만 주가는 지난 5년간 47% 폭락했다”며 “주가 하락에도 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여전히 높고 작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이었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민간 성공 DNA를 정책펀드에 이식한다는 아이디어는 참신하다”면서도 “업계에서 검증된, 투명한 인물에게 핵심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주주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KB금융 또는 메리츠금융 인사, 한국투자공사(KIC) 퇴임 최고투자책임자(CIO), 외국 금융기관 출신 또는 외국인 경영자 등을 제시했다.
“박현주·서정진 내정 부적절…기업 거버넌스 낙후”
“SK하이닉스에 1호 투자? 정부 자금 필요 없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정부가 오는 10일 출범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펀드의 독립성과 우수한 거버넌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은 9일 이남우 회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펀드 추진 과정에서 최근 상법개정을 통해 형성된 투자자 보호에 대한 믿음을 깨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논의할 전략위원회 사령탑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내정된 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포럼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을 찾다 보니 박 회장, 서 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래에셋과 셀트리온이 금융, 바이오 업종에서 거버넌스가 낙후됐다고 판단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업자이자 기업집단 동일인인 박 회장이 거버넌스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유는 책임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등기이사가 아니다. 이사는 의무와 책임이 있듯이 경영자가 권한을 행사하면 책임이 수반된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에 대해서는 “가족 문제, 경영권 승계 등 투명성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공매도를 지목했지만 주가는 지난 5년간 47% 폭락했다”며 “주가 하락에도 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여전히 높고 작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이었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민간 성공 DNA를 정책펀드에 이식한다는 아이디어는 참신하다”면서도 “업계에서 검증된, 투명한 인물에게 핵심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주주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KB금융 또는 메리츠금융 인사, 한국투자공사(KIC) 퇴임 최고투자책임자(CIO), 외국 금융기관 출신 또는 외국인 경영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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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국민성장펀드, 독립성 확보해야…사령탑 내정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