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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정부에 바라는 일곱 가지 (이남우 회장)

사무국
2025-04-30
조회수 34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각
저출산과 맞먹는 재앙 돼
상법 개정 등 반드시 해결해야
성장 멈춘 한국 경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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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이미 성장을 멈췄다.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기보다는 지배주주가 원하는 대로 사세를 키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었기 때문이다. 방만한 경영의 결과는 경쟁력 훼손, 차입금 증가,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

 

4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만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SK, LG그룹은 빚이 급증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맏형 격인 삼성그룹은 근원 기술경쟁력 약화 후 아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 4위의 LG그룹 순이익은 2021년 9조 원에서 2024년에 3000억 원 순손실 적자 전환, 순차입금은 동기간 30조 원에서 43조 원으로 급증했다. 총자산 178조 원을 보유한 그룹 지주사 (주)LG는 장기간 주가 부진으로 주가순자산배수(PBR) 0.36배로 시총이 10조 원도 되지 않다. 미국에서 시총 10조 원이면 중형주도 아닌 소형주로 분류된다. 최고 경영진들은 과연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

 

‘리밸런싱(사업개편)’을 통해 빚을 갚고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SK그룹도 일반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총자산 334조 원, 219개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2위 SK그룹의 지주사 SK(주)는 PBR 0.27배로 시총이 9조 원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 SK(주) 주가는 48% 하락했다. 동기간 주가가 57% 폭락한 SK이노베이션도 자회사 SK엔무브 상장을 추진해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중복상장으로 인해 주가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에서 일반주주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지배주주, 경영진, 이사회 모두 자본비용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지배주주들은 일반주주의 돈은 공짜라고 생각하기에 무기력한 이사회를 이용해 주주가치를 파괴하는 자본거래 및 과도한 차입을 일삼는다. 자본비용은 주주입장에서는 요구수익률이다. 한국증시에는 대략 연 10%이다. 현재 상장기업들은 10% 절반인 5%의 극히 낮은 자기자본이익률을 보이는데 이는 경쟁력 약화 외에도, 본업과 무관한 부동산 및 지분 투자와 (배당을 하지 않고) 과도한 현금 보유 때문이기도 하다.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자 국민의 건전한 자산 축적을 돕는 기회의 사다리이다. 우리와 우리 자식들이 편안한 은퇴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시킨 상장사들의 주주가치 개선 의지에 달려 있다. 차기 정부는 저출산 문제와 맞먹을 정도의 재앙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기업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증시 선진화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자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차기 정부를 위한 자본시장 7대 과제를 우선 순위에 따라 정리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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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새 정부에 바라는 일곱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