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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주식 가치 위해…투자자가 지닌 ‘1주’ 보호를 (천준범 변호사)

사무국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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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창업자의 1주와 투자자의 1주 가치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다.

‘대주주의 1주와 일반주주의 1주는 같다’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발언이 크게 칭찬을 받으면서 회자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차등의결권 주식이나 황금주 등 도입 주장의 근저에는 ‘창업자의 1주가 투자자의 1주보다 더 중요하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맞다. 투자자의 1주는 창업자의 1주와 같지 않다. 하지만 반대다. 투자자의 1주가 더 중요하고, 더 보호받아야 한다. 이유는 어렵지 않다.

첫째, 1주의 가치는 창업자가 아닌 투자자가 평가하기 때문이다. 창업자가 아무리 1주에 10만원이라고 주장해도, 아무도 그 주식을 10만원에 사주지 않으면 그렇게 평가받지 못한다. 의미 있는 수량의 주식을 투자자가 10만원에 거래했을 때 비로소 1주의 가치가 매겨진다. 창업자의 1주 가치는 투자자의 1주 평가에 따라오는 종속변수일 뿐이다.

둘째, 회사에 투입하고 기여한 돈의 액수 자체가 다르다. 창업자가 회사를 설립할 때 1억원을 들였다면, 그 회사 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해서 지분 10%를 취득하는 투자자는 100억원을 회사에 기여한다. 창업자의 지분 90%는 900억원으로 평가되지만 결국 투입한 자본 자체는 1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투자자의 지분 10%는 투자금 100억원에 대한 대가다.

셋째는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다. 정보 비대칭이다. 창업자는 경영자이거나 아니거나 대부분 회사의 내부 정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회사가 공개한 정보에만 의존해 판단한다. 즉 창업자는 자신이 파는 주식의 진짜 가치를 잘 알고 있고, 투자자는 잘 모르는 채로 거래한다. 이 구조적 정보 비대칭은 투자자의 1주가 더 보호받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렇듯 다시 강조하면, 투자자의 1주가 창업자의 1주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에선 차등의결권과 같은 제도가 계속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위워크, 쿠팡 등 수많은 독단적 경영의 문제가 드러나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결코 창업자의 1주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하 전문은 저작권 관리 정책에 의해 아래 원문 링크를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창업자의 주식 가치 위해…투자자가 지닌 ‘1주’ 보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