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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인데 왜 불안하지?”…K증시 ‘가짜 랠리’에 숨겨진 3가지 위험신호 (최준철 대표)

사무국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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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밸류업 프로그램과 글로벌 랠리에 힘입어 겉으로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시장 밑바닥의 체질은 오히려 과거보다 취약해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한국 시장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누구보다 바라온 사람으로서 최근의 주식시장 활성화는 분명 반길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이면에 부작용과 후유증이 짙게 남아있어, 단지 지수 상승률만 보고 시장의 체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경계심이 든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현재 한국 증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세 가지 위험 신호(Red Flag)’를 제시하며 시장의 맹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조던의 지리학과 착시…‘쏠림’과 ETF 왜곡

최 대표가 꼽은 첫 번째 문제 징후는 일부 주도주만 오르고 나머지 대다수 종목은 소외되는 ‘극단적인 착시 현상과 쏠림’이다.

최 대표는 “과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어떤 전공 출신의 연봉이 가장 높은지 조사했더니 ‘지리학과’가 1위로 나왔는데, 이는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지리학과 출신이었기 때문에 생긴 통계적 착시였다”라며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이와 같은 지나친 쏠림현상을 겪고 있으며, 전체 지수 상승과 달리 실제로 상승하는 종목보다 하락하는 종목이 훨씬 더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연초 대비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327개에 불과하고,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100여 개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존 종목을 다 팔아서 가장 상승세가 강한 극소수 종목으로만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며, 개인뿐 아니라 기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 대표는 최근 급성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TF의 본질은 분산 투자를 위한 ‘바스켓 투자’인데, 지금은 특정 단일 종목만 담는 ETF 등이 출시되며 가격 고착화를 가속하는 기능만 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지금 ETF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가격 발견 기능’은 매우 축소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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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인데 왜 불안하지?”…K증시 ‘가짜 랠리’에 숨겨진 3가지 위험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