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정정 과연 소액주주 이익, 대주주 희생인가?
- 주주 우롱하는 ‘소액주주들 이익’ 주장..회사측 실수인가 왜곡인가?
- ‘대주주 희생’이란 주장도 전혀 사실 아님
- 현금흐름 추정치 공개, 이사회의장 교체, 밸류업 발표하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와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4월 8일 각각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3.6조원에서 2.3조원으로 축소하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이하 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1.3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한화에어로와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어제 배포한 자료의 다음 제목이 팩트에 부합하는지 설명을 요구한다.
-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3.6조원->2.3조원 축소…소액주주들 이익”
- “대주주 희생-소액주주 이득 방식”
회사 측 주장대로 4월에 한화에너지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완료하면 2.3조원 증자 관련 신주 427만주 포함 총 595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이는 지난 3.20일 3.6조원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신주 발행규모 595만주와 동일하다. 어떻게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되었다는 주장인가? 밸류에이션의 기준은 기존주주(Existing shareholders)이다. 기존주주들은 지분율이 13% 희석화되는데 어떻게 소액주주들이 이익이란 말인가? 소액주주들 이익이란 주장이 실수인지 의도적인 왜곡인지 한화에어로 경영진과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밝히기 바란다.
대주주 희생이란 주장도 인정하기 어렵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1.3조원 납입 댓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68만주의 한화에어로 신주를 배정받을 것이다. 한화에어로가 어제 제시한 깜짝 가이던스(25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와 3월 IR자료 예상치(2035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같이 고성장이 지속된다면 1.3조원 투자금액은 매년 복리로 높은 두 자릿수 불어날 것이다.
한화에너지가 시가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고 한화에어로 일반주주들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5%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하므로 일반주주에게 약간의 배려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수 증가에 따른 희석화 피해가 신주발행가 소규모 할인에 따른 이득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판단된다.
어제 ‘정도경영’, ‘투명승계’ 원칙을 재차 강조한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에어로 경영진, 이사회는 다음 3가지를 즉시 검토하길 권고한다.
1. 단독 및 연결 기준 한화에어로 현금흐름 중장기 추정치 발표
2. 한화에어로 이사회의장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업그레이드
3. 밸류업계획 발표 및 시행
한화에어로의 일방적 유상증자 계획 발표 및 정정, 관계사들과의 일련의 자본거래는 지배주주인 김동관 부회장 3형제와 일반주주 간 많은 이해상충을 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한화에어로 이사회는 독립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지난 몇 주간 한국 증시에서 벌어진 셈이다. 재의 요구권이 행사되었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하는 상법개정안이 시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2026년에는 기습적 유상증자, 변칙적인 자본거래, 지배주주 눈치만 보는 사외이사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2025. 04. 09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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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상증자 정정 과연 소액주주 이익, 대주주 희생인가?
- 주주 우롱하는 ‘소액주주들 이익’ 주장..회사측 실수인가 왜곡인가?
- ‘대주주 희생’이란 주장도 전혀 사실 아님
- 현금흐름 추정치 공개, 이사회의장 교체, 밸류업 발표하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와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4월 8일 각각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3.6조원에서 2.3조원으로 축소하고,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이하 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1.3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한화에어로와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가 어제 배포한 자료의 다음 제목이 팩트에 부합하는지 설명을 요구한다.
-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3.6조원->2.3조원 축소…소액주주들 이익”
- “대주주 희생-소액주주 이득 방식”
회사 측 주장대로 4월에 한화에너지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완료하면 2.3조원 증자 관련 신주 427만주 포함 총 595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이는 지난 3.20일 3.6조원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신주 발행규모 595만주와 동일하다. 어떻게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되었다는 주장인가? 밸류에이션의 기준은 기존주주(Existing shareholders)이다. 기존주주들은 지분율이 13% 희석화되는데 어떻게 소액주주들이 이익이란 말인가? 소액주주들 이익이란 주장이 실수인지 의도적인 왜곡인지 한화에어로 경영진과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밝히기 바란다.
대주주 희생이란 주장도 인정하기 어렵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는 1.3조원 납입 댓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168만주의 한화에어로 신주를 배정받을 것이다. 한화에어로가 어제 제시한 깜짝 가이던스(25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와 3월 IR자료 예상치(2035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같이 고성장이 지속된다면 1.3조원 투자금액은 매년 복리로 높은 두 자릿수 불어날 것이다.
한화에너지가 시가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고 한화에어로 일반주주들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5%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하므로 일반주주에게 약간의 배려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수 증가에 따른 희석화 피해가 신주발행가 소규모 할인에 따른 이득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판단된다.
어제 ‘정도경영’, ‘투명승계’ 원칙을 재차 강조한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에어로 경영진, 이사회는 다음 3가지를 즉시 검토하길 권고한다.
1. 단독 및 연결 기준 한화에어로 현금흐름 중장기 추정치 발표
2. 한화에어로 이사회의장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업그레이드
3. 밸류업계획 발표 및 시행
한화에어로의 일방적 유상증자 계획 발표 및 정정, 관계사들과의 일련의 자본거래는 지배주주인 김동관 부회장 3형제와 일반주주 간 많은 이해상충을 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한화에어로 이사회는 독립성을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지난 몇 주간 한국 증시에서 벌어진 셈이다. 재의 요구권이 행사되었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하는 상법개정안이 시행될 것이라 생각된다. 2026년에는 기습적 유상증자, 변칙적인 자본거래, 지배주주 눈치만 보는 사외이사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2025. 04. 09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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